집에 있는 RS-485 통신 기반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원격에서 제어하기 위해 라즈베리파이를 통한 Home Assistant 연동 작업을 시작하였다. 아파트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2선식 RS-485는 모든 디바이스가 Master의 권한을 가지고 통신하기 때문에 집 어디서든 통신선만 따오면 내용을 송/수신하여 각 디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다.
선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각 디바이스에서 연결해올 수 있는데, 단자가 노출되어 있어 연결에 용이한 것은 난방 밸브 제어기와 월패드였다. 하지만 난방 밸브 제어기는 선을 따온다고 하더라도 라즈베리파이가 설치될 단자함까지 선을 이어올 수도, 안정적으로 무선 연결을 할 수도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월패드에서 단자함까지 이어지는 선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단자함엔 인터넷, 전화 케이블 외에 의심되는 빨간색, 초록색 피복의 케이블이 있었다. 단자함 내의 케이블은 모두 RJ-45 커넥터를 가진 UTP 케이블이어서 의심되는 케이블과 거실 단자를 커플러를 통해 잇고 거실 단자엔 피복을 벗긴 랜 케이블을 꽂아 흔히 '삑삑이'라고 불리는 테스터의 한쪽 끝에 연결하였다. 나머지 한쪽을 월패드 뒤 터미널 보드의 각 접점에 대 보았고, 단자함의 초록색 케이블이 월패드와 연결됨을 알 수 있었다.
소리가 난 단자 아래에 TIP과 RING이라고 적혀 있는 걸로 보아 월패드의 유선 전화기 기능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유선 전화를 사용하고 있지 않으므로 해당 선을 라즈베리파이에 연결할 홈네트워크 통신선으로 이용하기로 하였다. 해당 선을 RS-485 단자에 연결함으로써 단자함에서 손쉽게 홈네트워크 통신선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
단자함의 통신선에 Y형 커플러를 꽂고 피복을 벗긴 랜 케이블을 연결한 후 라즈베리파이의 USB 단자에 CH340 모듈을 꽂아 라즈베리파이에서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커플러의 나머지 한쪽은 방의 단자와 연결되는 선과 이어 패킷 캡쳐나 디버깅용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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